[아일랜드 어학연수] D+105 비빔국수 & 감자국 & 두 고양이의 만남(동영상) & 구글게임

짜증났던 일이 지나가고 주말이 왔다. 아침부터 뭘 할까 고민하다가 나도 모르게 갑자기 요리가 끌렸다. 일어나자마자 비빔국수가 떠올라서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바로 비빔국수를 해먹었다.

오이도 얼마안남아서 다 썰어버리고 양념장도 새로 만들어서 완성한 비빔국수! 물엿이 너무 많이 들어간것 같다. 다음에는 더 맛있는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뭔 바람이 불었는지 설거지 다 마친 뒤 또 요리하고 싶어져서 냉장고로 향했다. 하지만 남아있는 재료는 많지가 않았다. 미니 양배추, 감자 많이, 양파 1개, 당근 많이, 계란 6개, 버섯 3개... 그래서 뭘 할까 하다가 감자가 많아서 단순하게 감자국이 떠올랐다. 그리고 바로 감자국을 만들었다. 사실 다음주 여행을 생각해서 재료들을 많이 사놓지 않았다. 뭐 생활비가 3유로밖에 안남은 이유도 있지만^^

그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오후2시까지 먹고 요리만 하다가 하루가 다 지나갔다.

그렇게 완성된 감자국. 약간 죽같은데 물이 너무 증발되 버렸다... 그래도 맛은 정말 맛있다^^ 고춧가루를 넣어야 약간 매콤하게 만들었다.

감자국을 완성한 뒤 Windy가 창문에서 찾길래 Windy를 데려와서 거실에서 놀아주고 있는데 갑자기 쇼파 위로 올라가더니 낮은 음으로 울기 시작했다. 뭔일인가 싶어서 다가가보니...

이렇게 갈색고양이(그냥 이름 KING으로 하기로 함) KING이 창문 앞에 있었다. 이렇게 두 고양이의 첫만남이 이루어 졌다. 그런데 Windy가 자꾸 낮은 음으로 울어대니 KING은 겁이 먹은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다시 뒤로 돌아 사라졌다. 

(동영상)
Windy 울음소리 넘나 귀여워^^

우리집은 WIFI가 한 3시간 정도 쓰다보면 끊어져서 다시 기계를 키고 와야한다... (물론 이번달에 바꿀 예정. 느리고 이런거 불편해서 못버티겠음...) 그래서 인터넷을 하다가 인터넷이 끊기자 문득 GOOGLE 게임이 떠올랐다. GOOGLE 메인화면에 들어가면 할 수 있는 게임이고 SPACE BAR를 이용해서 선인장이나 새를 점프해서 피하는 게임이다.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한판을 해봤다.

그런데 결과는 2456점이 나왔다. 내 생에 최고 기록이다!!! 1000점을 넘기지도 못했는데 뭔일인지 오늘 한번에 2456점이 나왔다. 엄청 신났다. 별것도 아닌데 신난다. 어제 짜증나는 일이 있어 우울한 상태여서 그런지 더 신났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평화롭게 지나가고 있다~ 출석률 문제는 잊고 다시 평화로운 아일랜드 생활을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