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어학연수] D+103 아일랜드 일상 & 출석률 문제

학원을 마친 뒤 Lidl에 들려 장을 봤다. 다음주까지 남은 생활비는 8유로뿐... 하는수 없이 세일하는 감자와 토마토 등 찌개류와 샌드위치에 필요한 재료들을 산 뒤 집으로 향했다. 5유로가 들었고 이제 남은 생활비는 3유로... ㅎㅎ

집에오자마자 쉬려고 침대에 누우니 Windy녀석이 밖에서 울면서 나를 불렀다. 아침에 학원갈때 내보냈는데 어떻게 내가 온걸 알았는지 창문에서 야옹야옹 거리길래 집안으로 데리고 왔다. Flatmate들이 오면 항상 겁을 먹어하길래 방 책상밑에다가 Windy의 자리를 마련해줬다. 침대에 올라오려고 하다가 몇번 혼나더니 이제는 저 담요 위에서 잘 생활한다.

그리고 어느순간 저렇게 자고 있다. 코를 골면서 자길래 동영상도 찍었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ㅎㅎ

저녁으로는 어제 해논 마지막 된장국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그리고 지금은 매쉬드 포테이토를 만들고 있다. 이거와 토마토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학원 쉬는시간이나 점심으로 먹을 생각이다.

그리고 한가지 놀라운 사실. 여행을 다녀온 뒤 GNIB로 내 출석률 경고장을 보냈다는 학원측. 분명 여행전에 메일을 보내라고 해서 보냈었다. 또한 내 출석률이 내 여자친구와는 너무 상반되어서 이와 관련해서 컴플레인을 했고 알아보고 답을 주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리셉션에 가서 물어보고 기다려봐도 답이 없어서 메일을 체크해 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관계자 2명 모두에게 메일을 보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아직도 읽지않음이다.

심지어 여행전에 보낸 메일도 읽지않음이다.

장난하나 이자식들? 여행전에 메일을 보냈는데도 GNIB로 신고장을 날린 이유가 여기에 있는것 같다. 메일을 체크도 안하고 1주일을 결석하니 신고를 할 수 밖에... 너무 어이가 없다. 내일 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한번 물어봐야겠다. 그리고 다음주에 있는 내 프라하 일정이 진행될 수 있는 부분도 확인을 해봐야한다. 잘못했다가는 추방을 당하게 되는데 추방당하게 되면 캐나다 비행기 일정도 다 꼬이게 되고 큰 문제가 발생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프라하 여행을 취소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부디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럴땐 영어 못하는게 서럽다. 어떻게 항의하고 어떻게 얘기를 진행해야할지... 일단 내일 일찍 가서 이 상황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좀 하고 싶다고 요청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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