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어학연수] D+139 아일랜드의 변덕스러운 날씨 / 노는것도 이제 귀찮은 고양이 Windy(영상)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일랜드의 아침은 너무나도 맑았다.

그러나 잠시 뒤... 미친듯이 비가 내렸다. 근데 하필 그때 Windy는 응아를 하러 뒷마당으로 간 상태... 급한마음에 우산을 들고 나갔더니 Windy는 차 밑에 숨어있었다. 불러도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오질 않았고 그렇게 왔다갔다를 3번을 한 끝에 결국 문만 열어두고 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다 어느순간 Windy가 스스로 집으로 들어와서 훔뻑 젖은채 들어와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준 뒤 놀아주기 시작했다.

근데 오늘따라 Windy는 노는걸 귀찮아했다. 평상시에도 그닥 즐기지는 않았지만 오늘은 뭔가 완전 게을러 보였다. 아니면 나랑 놀기 싫은건가?? 며칠전 방울달린 공을 사다줬는데 가끔 거실에서 그걸가지고 노는 소리가 들린다. 근데 내가 그걸로 놀아주면 전혀 관심이 없다.

[Windy가 방울공을 대하는 자세 1, 2]

이렇게 Windy랑 놀고서 잠깐 쉰다는게 잠이들었고 일어나니 저녁 8시가 되어있었다. 급하게 저녁을 먹고나서 씻고나니 하루가 다 끝났다. 뭔가 아무것도 안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오후시간을 다 날리다보니 하루가 엄청 짫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내일은 David와 함께 검은색 호수로 유명한 기네스호수와 그 주변에 있는 폭포를 보러가기로 한 날이다. 또 멋진 여행이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은 이왕 쉬게 된거 계속 쉬면서 체력 보충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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