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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취업] 캐나다 첫 Job Offer - Web Developer, 그리고 시작된 고민... 본문

해외생활/CANADA LIFE

[캐나다 취업] 캐나다 첫 Job Offer - Web Developer, 그리고 시작된 고민...

Domain93 2021. 1. 12.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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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0일

졸업하고 3개월 그리고 10일이 지난 시점에 드디어 캐나다에서의 첫 Job Offer를 받았다. 

 

캐나다 첫 Job Offer


8월 10일, 캐나다에서 드디어 첫 Job Offer를 받았다. 정말 신기하게도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준비하면서 2020년도 5월부터 새롭게 공부를 시작한 웹 개발자(Web Developer) 포지션이였다. 네트워크, 시스템, 보안, IT 분석가 등 다양한 곳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가장 실력도 부족하고 시작한지 3개월도 안된 포지션으로의 Job Offer라 사실 당황하기도 했지만, 역시 열심히 하면 안되는 건 없다는 교훈을 준 뜻깊은 잡오퍼기도 했다.

이 곳 회사는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운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나에게는 굉장히 가깝고 좋은 기회였다. (도보 5-7분 거리) 특히 네트워크 보안 관련 경력이 있고, IT 보안학과를 졸업했지만, 개발자로서의 꿈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었기에, 개발자로서의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Job Offer TimeLine


Job Offer - Developer 타임라인

 

이 글을 포스팅 하면서 TimeLine을 정리해보니 이력서 지원은 2020년 6월 25일에 했고, Job Offer는 6주정도가 지난 8월 10일에 받을 수 있었다. 

  • 6월 25일 - 이력서 지원
  • 7월 7일 - 전화 인터뷰 일정 협의
  • 7월 9일 - 전화 인터뷰 진행 (15분)
  • 7월 10일 - 1차 합격 및 2차면접(화상면접) 일정 협의
  • 7월 13일 - 화상면접 through Skype (60분 --> 80분)
  • 7월 23일 ~ 7월 29일: 2차 면접 합격. 연봉 및 근무조건 협의
  • 7월 30일: 3명의 추천인 정보 요청 (이전 직장 매니저, 프로젝트 매니저 1분, 학교 친구 1명)
  • 8월 5일: 3명의 추천인들과 화상 전화 진행 (한국시간에 맞춰서 진행)
  • 8월 10일: Job Offer 메일 

 

 

Job Offer 받고나서의 고민 ...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캐나다 첫 Job Offer를 받았지만, 나에게는 큰 고민이 있었다. 바로 더 관심이 있는 직무와 더 좋은 조건의 최종 인터뷰를 마치고 Job Offer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 A 회사 B 회사 C
직군 Web Developer Jr. IT Analyst IT support Analyst
급여 2 3 1
하는일 회사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 - 내부 IT 프로젝트 계획 및 수행
- 회사 네트워크 관리 및 구축
- IT 서포트
- IT 서포트
- IT 인프라 구축
장점 - 개발자 직군 실무경험 가능
- 다운타운에 위치 (도보 5-7분)
- 계약확정 (계약서 검토중)
- 개인 프로젝트 진행시간 제공
-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활용 가능
- 인터넷 평가가 좋음
- 정규직
- 급여가 가장 좋음
- 회사 신용등급이 높음
단점 - 계약직 (추후 연장 협의)
- 정해진 근무시간
- 회사 평가가 좋지 않음(다른 직군)
- 잡 오퍼 대기 상태
- 계약직 (4개월 이후 정규직 전환)
- 출근시간 40분(집 근처 버스 이용)
- 잡 오퍼 미지수
- 위치가 멀다(버스 환승필요)
- 월 1-2회 애드먼튼 출장

 

하지만, 이때 당시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구직활동이 굉장히 힘든 시기였기 때문에 지금 들어온 Job Offer를 거절하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였다. 회사에서 나에게 준 시간은 단 1주일... 1주일 이내로 결정을 해야했기에 그 안에 다른 회사에서 Job Offer가 올지 말지는 미지수였다.

사실 우선순위를 정해보면 회사 B > 회사 C > 회사 A 순이였다. 사실 이 고민을 하게 만든 이유는 회사 B 때문이다.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직군이기도 하고 여러 복지나 혜택이 괜찮아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회사 B는 특히 개인 프로젝트 진행시간을 주 4시간정도씩 주는것과 주 40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탄력적 근무시간(평일 off하고 주말에 일하는것도 가능) 이 가장 큰 장점이였다. 이곳에서는 IT 매니저로부터 Job Offer를 주고싶다는 메일을 받았지만, 회사 내부 문제로 인해 진행이 딜레이 되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첨부가 되어 있었다. 이렇게 불안한 시기에, 과연 매니저를 믿고 기다리는게 맞는건지, 혹시라도 기다리다가 Job Offer가 취소되서 다 놓치면 어떡할지... 그리고 회사 C도 현재 합격 대기중인 상태기도 하고. 정말 머리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생각한건 1주일기간동안 최대한 기다려보고 나서 결정하자는 취지였다. 시기가 너무 불안하기 때문에 1주일이내로 다른 회사에서 연락이 안오면 확실하게 Job Offer를 받은 회사 A에서 일을 시작하는쪽으로 결론을 냈다. 일을 하면서 또 새롭게 구직활동을 할 수 있을테니, 욕심을 버리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진행하기로 했다.

 

 

마치며...


정말 다들 요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2020년도 1월부터 구직활동을 시작했고, 2월에 첫면접을 시작으로 3월달에 드디어 많은 인터뷰가 잡혀있었지만, 3월 2주차부터 코로나가 터지면서 모든 인터뷰는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졸업 후까지도 이 비극적인 상황은 계속되었고, 학비로 대부분의 예산을 다 소비했기 때문에 2020년 11월달까지 구직을 못하면 한국에 가야하는 상황이였고, 실제로 한국 구직활동 및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도 세우는 등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IT직종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영주권을 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창고정리쪽도 일해보고, 발가락이 부러진 상태로 정육파트 팀장으로 애드먼튼까지 가서 트레이닝을 받는 등 정말 별의 별 경험을 다 해보고 수많은 생각들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일을 하면서 느낀점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하고 공부해온 IT쪽 커리어를 잃고 싶지 않다는 것이였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11월을 마지노선으로 정해놓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작한게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만드는것이였고, 당시에 Web Developer 등 개발자 포지션에 대한 공고는 나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었기에, 스스로 공부하고 웹사이트를 제작해보면서 개발자 직군으로의 지원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기본기 기초부터 시작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이른 저녁까지 웹개발 및 코딩에 집중을 했고 늦은 저녁에는 개발자, IT 서포트, 네트워크, 시스템, 보안, IT분석가 등 모든 IT 분야에 이력서를 수정 및 보완하면서 구직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렇게 한달여가 지난 시점부터 인터뷰도 잡히고 하나둘씩 Job Offer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도는 정말 많은 교훈을 얻게 해준 한해인것 같습니다. 인생의 바닥까지 가보고 정말 자존감까지 바닥을 치면서 우울한 감정도 생기고 끊임없이 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드는 그러한 최악의 한해이기도 했지만, 이 시기동안에 저를 믿어주고 항상 지원해준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와이프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끝까지 옆에서 용기를 주고 도움을 주는 진정한 친구들의 소중함과 고마움까지. 평상시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깨닫게 해준 한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지금 이순간, 많은 분들이 구직활동에 있어서 힘든일을 겪고 계시겠지만, 노력은 배신안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을 믿고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것입니다. 정말 6개월 ~ 1년 정도 공부한다 생각하시고 자신의 방향을 잃지 마시고 꾸준히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현 상황은 내 자신이 부족하고 못나서가 아닌, 코비드로 인해 개인이 제어할 수 없는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모두가 겪고 있는 공통적인 상황입니다. 부디 자기 자신을 탓하지 마시고 항상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다들 2021년도에는 행복한 나날들이 가득하고 구직하시는 모든분들 꼭! 구직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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