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어학연수] D+39 날씨 대박 & 1년 파티♥

오늘자 더블린 날씨

너무 아름답고 너무 맑다. 햇볕이 너무 잘들어와서 빨래도 잘 마를 것 같아.

바로 빨래를 시작했다.

아일랜드는 평소 날씨가 워낙 안좋다보니 빨래할 날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날씨를 놓칠수는 없어 일어나자마자 빨래를 했다.

그리고 점심은 소고기가 들어간 볼로네즈 파스타!

저 둥근모양의 파스타는 궁물이 있는 파스타를 만들때 굉장히 좋다.

그리고 오늘은 아주 의미있는 날!

여자친구와 만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여자친구와의 1년을 해외에서 맞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지금 여권분실에 카드 분실 여러가지로 일이 꼬이는 바람에 크게 파티는 하지 못했지만

마침 오늘 플랫메이트들이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저녁에 약속이 있다고 해서 둘이서 스테이크와 케이크를 사와서 축하하기로 했다.

부채살(소고기)와 양다리 스테이크(양고기)

그리고 초코 스펀지 케이크와 빈, 버섯 등 앞에서 구해온 파티용 재료들!

이게 저 큰 케이크 상자에 들어있는 초코스펀지케이크다.

크기는 6호사이즈인데 보안관 아저씨가 포장박스가 없다고 큰데에다 포장해주셨다.

계산원도 가격보고 이 상자가 그 가격 맞냐고 막 묻고 박스없어서 거기가 넣었다고 하니

웃음터지면서 그래도 여기다 넣어주면 어떻하냐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뭐라하더라...

이렇게 양고기를 직접 구웠다. 냄새를 최대한 없애려고 노력한 결과

그렇게 양고기의 특유한 냄새는 많이 나지 않았다.

이게 오늘의 케이크 그리고 분위기를 내줄 캔들까지 준비완료!

이렇게 우리만을 위한 저녁식사와 완성되었다!

처음으로 아일랜드와서 양고기먹어보니 너무 맛있었다!!

어찌됐든 이렇게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의미있는 날을 보내고

서로 의지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고맙다.

내가 너무 깐깐하고 너무 아끼려다보니 해주고 싶은거 다 못해주는게 항상미안하지만

그런거 다 이해해주고 따라와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쭈욱~ 사이좋게 또 서로 격려하고 의지해가면서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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