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Only One Kang

[아일랜드 어학연수] D+53 길고양이 집만들기 본문

해외생활/IRELAND LIFE(DUBLIN)

[아일랜드 어학연수] D+53 길고양이 집만들기

Domain93 2017. 1. 6. 05:36
반응형


오늘은 오후가 되서야 눈을 떴고, 아침을 깨우는건 한 길고양이.
항상 아침마다 창가로 와서 야옹~야옹~ 하면서 꺠운다.
목소리도 너무 귀여워서 정말 짜증나지도 않게 잠에서 깰 수 있다.

이 고양이한테 음식을 주려고 고양이 캔 음식을 몇개 사다놨다.
그걸 매일주니 가까워졌고 추운밖에서 너무 고생하는것 같아서 고양이 집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고양이 집을 만들때 사용한 것은 다 버려도 되는 것들과 양도받은 물품 중 건조대, 솜이나 커튼, 이불 등을 이용했다.
참... 집 청소도 아직 안끝났는데 이걸 하고 있다니... 휴...

박스를 좋아한다길래 박스로 만들려다가 캐나다로 보낼때 써야되서...
플라스틱 상자에 이불과 커튼으로 겉을 감싼 뒤,
안에 베개와 담요 2장을 얹어서 푹신푹신하게 하고
건조대에 비닐이를 씌워서 비오는 것을 막아주는 천장을 만들었고
그 건조대 사이에 만든 집 모양 박스를 놓았다.

안들어가면 어떻게 하나 엄청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왠걸? 오자마자 이쪽 뒷마당으로 데리고 오니깐 좀 망설이더니
바로 들어갔다.


들어가서는 고양이가 기분좋을 때 한다는 꾹꾹이와
그르릉~ 소리를 냈다.
그래서 다가가서 계속 만져주니 배도보이고 아주 좋아했다.
고양이가 배를 보인다는 것은 친근감과 나를 믿는다라는 표시란다.
   

너무나도 기뻐서 좋아하는 사이 이미 시간이 저녁 늦은시간이 되버렸고
내일 만들어서 남은 카레와 갓 지은 밥으로 카레밥을 먹었다.

저 알로에는 TESCO에서 3유로나 주고 샀는데
맛도 별로 없다... 우리나라 알로에가 그리워... ㅠㅠ

아무쪼록 오늘은 고양이 집 만드는거를 성공해서 나름 행복하다.
길고양이가 부디 추위를 좀 피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물을 자주 먹여야 된다는데 물을 절대 먹질 않는다...
그리고 사람이 먹는 음식은 절대 주면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녀석은 또 고양이 사료는 안먹는다... 오직 캔 통조림만 먹는다...
입맛이 비싼 요녀석때문에 한가지 고정지출비용이 발생하게 생겼다...

자기 전에 창문으로 확인해보니 저 안에서 자고 있었다^^
너무 귀여운 녀석 ㅎㅎ


페이스북 페이지 [캉캉 해외표류기]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주소] https://www.facebook.com/onlyonekangkang


많은 분들과 보다 편하게 소통하기 위해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질문사항이나 기타 문의를 이곳으로 해주시면 보다 빠른 답변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좋아요와 많은 공유, 친구들에게 소문 많이 내주세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