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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어학연수] D+111 아일랜드 한국인 파티 / 삼겹살 데이 / 플랫메이트 1명 추가 본문

해외생활/IRELAND LIFE(DUBLIN)

[아일랜드 어학연수] D+111 아일랜드 한국인 파티 / 삼겹살 데이 / 플랫메이트 1명 추가

Domain93 2017. 3. 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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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일랜드 초대형 한국인 파티가 열리는 날이다. 예상인원은 주최자인 용주형의 외국인 플랫메이트 14명정도를 합쳐 50명정도...

학원이 끝난 뒤 파티 준비용품 및 식재료들 산뒤 6시부터 파티를 시작하기로 되어있었다. 사실 전날 연락을 받어서 나는 도와드릴 필요가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모든것은 당일날 준비하는 것이였다...

전날 밤 정한 파티의 음식은 김밥, 떡볶이, 불고기, 라면, 삼겹살 이였다. 학원을 마치자마자 Asian Market > Hansung Market > POLONEZ > EURO GIANT > DEALZ > LIDL을 순서로 각 재료들과 파티 용품들을 샀다. 문제는 용주형이 2~4시까지 알바를 가야하는 상황이라 주최자 없이 5명이서 모든 준비를 해야한다는 사실이였다.

또 비가 오고 있고 또다른 문제는 집도 좁다... 50명은 말이 안된다... 하하... 너무 일이 커지는 것 같아 살짝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2시까지 장을 보지 못해 급하게 용주형은 우리들을 집으로 안내해준 뒤 바로 알바를 갔다. 문제는 아직 식재료를 사지 못했다는 점. Lidl을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단 너무 배고파서 라면으로 급하게 끼니를 떼웠다. 그 후, 같이 도와주기로 한 사람중에 10유로를 가진 사람이 있어서 그 분의 돈으로 정말 필요한 재료들 위주로 먼저 사기로 했다. 그리고 요리는 시작되었다.


여기는 이런저런 짐들을 보관해둔 파티가 열릴 집의 거실의 한 책상.


그리고 요리는 시작되었다. 5명 모두가 급하게 움직였다. 나는 요리보다는 설거지나 필요한 물품들 챙기는데에 집중했다.

용주형이 오고나서는 아직도 사지 못한 여러가지 물품들을 사기 위해 길을 나섰고 시티센터까지 걸어다닌 후에야 원하는 물품들을 다 구매할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는 타니 이미 파티가 시작된 6시... 6시 30분에 도착하자 파티 시간에 맞춰 도착한 사람들로 붐볐다. 늦게오는사람들도 있고 반정도도 안왔는데 벌써부터 꽉 찬 느낌이였다...


다행히도 여러가지 음식들을 잘 마무리가 되었고 파티는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이렇게 탁자에 둘러서 음식을 나눠먹고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파티를 즐겼다. 그리고 자기소개도 한명씩 다 했다^^

그리고 다행히 비도 그쳐서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었지만 나는 오늘 새로운 플랫메이트가 오는 날이라서 집에서 또다른 파티를 위해 중간에 가야했다. 아쉽게도 삼겹살의 맛은 보지 못한 채 집으로 향했다.

사실 새로운 플랫메이트라기 보다는 기존 플랫메이트들의 친구인데 1주일정도(1주일 좀 더 넘게?) 머무른다고 한다. 안그래도 좁고 안그래도 별로인 집에 1명이 추가된다니... 그래도 친구라니 안된다고 할 수도 없어서 일단 알겠다고 했고 오늘이 바로 그 친구가 오는 날이다.

집에 도착하니 기타와 잼배?로 신나게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술과 함께. 한국인 파티를 마치고 오니 새로운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하고 같이 술한잔 곁들이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사실 한국인 파티가 더 재밌었다. 저기 더 머물고 싶었다... 후회했다... 몸은 몸대로 피곤해진 상태에서 새벽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뒤 바로 취침을 하러 갔다. 아주 말그대로 침대에 눕자마자 뻗었다.

어쨌든 한국인의 대형 파티는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같이 도와준 친구들끼리 서로 친해지고 재밌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눴다. (나는 후반에 물품찾으러 다니느라 계속 걷기만 했지만....)

확실히 대규모 파티보다는 소규모 파티로 이런저런 얘기들도 많이 나누는게 더 의미있고 재밌는 것 같다.

나중에 도와준 사람들끼리만 뒷풀이 준비해주신다고 했으니 기대해봐야겠다^^

어쨌든 이렇게 좋은 취지의 파티를 생각해준 용주형! 스케일을 크고 불안했지만 어쨌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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