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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어학연수] D+112 닭백숙(삼계탕) / 고스톱 내기 본문

해외생활/IRELAND LIFE(DUBLIN)

[아일랜드 어학연수] D+112 닭백숙(삼계탕) / 고스톱 내기

Domain93 2017. 3. 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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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번에 중고거래로 산 삼계탕 육수를 이용해서 삼계탕/닭백숙을 해먹기로 한 날이다. 육수 덕분에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이 육수는 팩으로 되어있는데 그 팩을 물에 넣고 끓이면 삼게탕 육수가 완성된다. 그리고 닭은 한마리 사지 않고 닭다리로만 했다. 닭가슴살처럼 퍽퍽한 부위는 잘 먹질 않아서 아예 닭다리로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완성된 삼계탕! 국물도 진하고 정말 엄마가 해주던 삼계탕 맛이 났다. 그리고 먹고나니 몸도 따근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우리나라 음식은 대단한 것 같다. 육수하나 더 남았으니 다음번에 몸보신 해야할 때 한번 더 해먹어야 겠다. 아마 캐나다 가기 전이나 장기여행을 가기 전 혹은 후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오늘은 하루종일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어제 생각보다 몸이 너무 힘들었다. 오늘도 무리했다가는 몸살이 날 것 같아서 휴식을 좀 취하기로 했다. 그러던 중 휴식만 취하니 너무 심심해서 뭘할까 생각하다가 고스톱이 생각났다. 그래서 바로 시작했다.


고스톱을 하고 있는 사진이다. 담요를 이런데에서 쓰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고스톱 칠 때 꽤 유용하다. 그냥하면 재미없으니 점당 100원으로 해서 내기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점수가 너무 커지면 안되니 광박 피박 이런거는 없애기로 했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1경기] 패 (16점)
[2경기] 승 (54점)
[3경기] 승 (9점)
[4경기] 승 (15점)
[5경기] 승 (13점)
[6경기] 승 (7점)
[7경기] 승 (7점)
[8경기] 패 (7점)
[9경기] 패 (36점)
[10경기] 패 (11점)
[11경기] 패 (8점)
[12경기] 패 (6점)
[13경기] 승 (6점)
[14경기] 패 (60점)
총 점수 [나] 111점 [하은] 144 결국 내가 3,300원을 줘야했다. 그래서 3유로를 주는 것으로 내기를 끝냈다. 사실 내가 6연승을 한 뒤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11경기 후에 3판만 하기로 했고 마지막 판은 무조건 끝까지 가는거고 점수 많은 사람이 이기고 점수의 2배를 점수로 쳐주기로 했었다. 그래서 마지막 경기 득점이 가장 높게 나왔다.

한 1시간 30분가량 고스톱을 쳤더니 너무 배가 고파서 저녁은 아까 한 닭백숙에 고기를 다 풀고 밥을 풀어서 닭죽처럼 해서 먹었다.


국물이 엄청 많아 보이지만 안쪽에 고깃살과 밥이 많이 들어있다. 이걸 먹으니 배도 차고 몸도 따듯해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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