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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어학연수] D+196 아일랜드의 마지막 날... 본문
196일간의 아일랜드 생활의 마지막 날이다. 뭐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캐나다로 갈 생각을 하다보니 느낌이 새롭다기보다는 그냥 여행을 가는 느낌이 든다...
한국땅은 언제쯤 밟을 수 있을까...
어찌됐든 오늘의 주요일정은 짐싸고 청소하고 Windy와 마지막으로 놀아주는 것.
그 중 가장 중요한 짐싸기부터 시작을 했다. 점심을 먹고부터 천천히 시작을 하는데 문제는 무게였다... Westjet의 경우 수화물 규정이 23kg 이내였기 때문에 그 무게를 맞춰야 했는데 짐이 많아서 그런지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첫번째 28인치 캐리어에 이렇게 가득 채우고
두번째 30인치 캐리어도 이렇게 가~~~득 채웠다.
3번째인 28인치 캐리어도 이렇게 가득 채웠다. 그 이외에도 20인치 1개가 더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다 쌀수가 없어서... 고민끝에 플랫메이트들에게 팔았던 기내용 캐리어를 다시 사와 그것까지 총 5개의 캐리어를 들고 가기로 결정했다.
정말 무게때문에 짐싸고 풀고를 몇번을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한국으로 가는거면 다 버리고 가겠지만 캐나다에가면 또 다 사야하는것들이라서 챙길 수 있는거는 최대한 챙기고 싶었다 ㅠㅠ
요거는 다음분들에게 넘겨드릴 양도 리스트들이다. 정말 기본적인 것들만 남겨드리게 되었다.
정말 짐을 하루종일 싸게 되다보니 밥먹을 틈도 없어서 끼니는 대충 떼울 수 밖에 없었다.
요거는 어제 해놓은 밥을 반찬통에 넣어놓은거.
요거는 어제 저녁에 사온 치킨너겟이다.
저녁이 될때까지 짐싸기는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뭔가 나도 모르게 메일을 확인하러 들어갔다.(평상시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습관이 있다.) 그랬더니... 12시간도 채 안남은 비행 일정이 변경되었다는 메일이 와 있었다...
"더블린 > 세인트존스 > 토론토"은 그대로였지만 "토론토>캘거리" 비행기편이 취소가 된 것이다...
진짜 아니 하루전도 아니고 무슨 12시간전에.... 하....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Westjet에서 제시한 "토론토>오타와>캘거리" 비행기 편으로 바꿔야 했다.
이게 변경된 항공 일정이다... 토론토에서 캘거리는 왼쪽방향인데 토론토에서 오타와는 오른쪽 방향. 즉, 거꾸로 갔다가 다시 캘거리로 가는꼴이다...
어찌됐든 당일날 갈 수는 있으니 다행이지만 좀 더 피곤한... 비행이 될 것 같다. (무려 24~25시간 동안의 비행이다...)
사건사고도 많고 이런저런 경험 그리고 귀여운 우리 Windy까지 만난 아일랜드 생활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아쉬움이 있다라기 보다는 사실 그냥 그렇다. 해외 생활에 대한 환상도 다 사라지고 그냥 정말 사람사는 나라다. 언어만 다를 뿐, 정말 똑같다. 그리고 나는 한국이 좀 더 맞는 것 같다. 직원우선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나라에 이미 적응이 되다보니 직원의 실수도 소비자가 감수해야하는 이런 해외생활은 나에게는 정말 맞지 않는 것 같다.
뭐 캐나다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비슷할 것 같다. 이제 캐나다에서는 일도 찾아야하고 좀 더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하루가 될 것 같다.
이제 아일랜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캐나다 이야기로 넘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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