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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고양이 밥 (3)
Only One Kang
어제 잡 컨퍼런스를 다녀온 이후 휴식을 취한 채 토요일이 지나갔다. 오늘은 David와 Andreia를 만날 생각이였지만 두 친구가 시간이 되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 밖에 나가기는 귀찮고 뭘할까 하다가 쓰레기가 펼쳐져 있고 가시나무들이 무성한 뒷마당이 문득 떠올랐다. 이곳은 고양이 Windy와 Brown(King이름을 바꿔줬다.)들의 배변활동을 하는 장소이며 가끔 놀기도 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위험요소들을 제거하기로 했다. Brown은 King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겁도 많고 약해서 Brown으로 좀 부드러운 이름을 지어줬다.청소를 하면서 알게되었는데 가시나무들도 무성하고 유리조각까지 있었다... 이렇게 더러운 곳을 왜 한번도 청소를 하지 않았던 것일까? 아마 전전주인부터 쌓여져 온 것 같다. 그렇게 삽으로..
주말에 여유롭게 쇼핑도 할겸. 사실 군것질이 너무 하고 싶어서 Thomas Stree에 있는 DealZ/euroGiant/Lidl을 들려 쇼핑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DealZ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갑자기 고양이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또 왕창 사왔다... 내 군것질 거리 사러 갔다가 고양이 군것질거리를 사왔다. 가장왼쪽은 Lidl에서 산 TUNA 캔이다. Windy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 2캔을 샀다.(사진은 한캔이지만) 그리고 오른쪽에 DealZ에서 판매된 고양이 사료겸 과자다. 치아 건강에 좋다고 써있어서 Windy의 치아건강을 위해 샀고 앞쪽에 있는게 고양이들이 좋아한다는 CatNip을 구매했다. 근데 윈디는 캣닙을 별로 안좋아하는 듯 하다... 이건 DealZ에서 구매한 WIndy 전용 밥통이..
오늘은 점심에 뭘 해먹을까 하다가 밥통을 열어보니 밥이 조금 남아 있었다. 밥만으로는 한끼가 힘들 것 같아 생각한 것이 라면!! 한국에서 받은 불짬뽕과 육개장 칼국수 중 오늘은 짬뽕이 끌려 불짬뽕으로 선택! 그리고 고양이(Windy)한테 가서 놀아주는데 어제 저녁에 놔둔 밥을 아직도 먹지않고 있었다. 그걸 발견하고서 자꾸 먹으라고 앞으로 가져다 주는데도 거부하더니 계속 야옹~ 야옹~하면서 우는게 아닌가... 밖에 나가고 싶어서 그런가 문을 열어줘도 나가지도 않고 뭘까 뭘까 하다가 혹시 밥이 먹고싶은데 저거는 먹고싶지 않은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 Windy는 일반 고양이 사료도 먹지도 않고 캔도 가려먹는거 같다...그래서 부랴부랴 옷을입고 자전거로 10분거리에 있는 Lidl로 향했다. 뒷마당에 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