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어학연수] D+46 피닉스파크 나들이 & 피닉스파크 사슴 발견 위치 공유

일어나서 바깥을 보는데...

이건 정말 말도안되는 날씨다.
이게 아일랜드 겨울에 볼 수 있는 날씨인가...? 완전 한국의 봄 날씨였다.
이런날을 놓칠 수 없기때문에 오늘은 집 근처에 있는 피닉스파크에 가기로 했다.

계란과 치즈를 얹은 토스트를 간단하게 먹은뒤 바로 서둘러 출발했다.
그 이유는 4시가 되면 깜깜해지는 아일랜드의 겨울 때문...

피닉스파크까지는 걸어서도 갈 수 있었지만,
더블린 바이크를 끊어놓고 안타면 뭔가 아쉽지 않은가? 그래서 더블린 바이크를 타고
피닉스 파크로 이동! 정말 10분도 안걸리는 위치에 피닉스파크가 있다.
여기가 유럽에서? 가장 큰 공원이라고... 근데 지도로만 봐도 정말 그렇다. 짱크다.

피닉스파크 정문의 모습이다.

그리고 올라가는 길... 정말 끝이 없어보였는데 정말 끝이 없었다.

그리고 저 언덕길을 올라가자마자 봤던 건물~ 뭔가 웅장하다. 근데 뭔지는 모르겠다.

뭔가 멋있어... 공원에 이런게 있다니...
그리고나서 걷고 또 걷고 또 걸었다.
걸으면서 찍은 사진들 중 몇개만 골라봤다.

20분여를 걸어서야 나온 동산같은 느낌의 언덕

   
그 동산을 올라가면 있는 성과 같은 느낌의 건축물

  

  
넓고 넓은 언덕길이 펼쳐진다. 정말 어딜봐도 아름답고 어딜봐도 넓고 어딜봐도 마음이 뻥 뚫린다.

  

이렇게 숲과 같이 나무들이 웅성한 곳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피닉스파크에 온 또다른 목적! 바로 사슴을 찾기위해서다.
피닉스파크에는 사슴이 뗴를 지어 다니고 자주 목격된다는 얘기를 듣고서 사슴을 찾으러 온 것!
하지만 1시간을 넘게 걸었는데도 사슴은 발견되지 않고 해는 점점 저물고 있었다.
Google Map으로 확인해보니 피닉스파크 중앙지점에 위치해 있어서 더 가는건 무리다 싶어서
다음을 기약하면서 돌아오는 길...

근데... 근데... 돌아오는 길에 정말 체념하고 돌아오는 길에 저 멀리 뭔가가 보였다.

저거 아무리 봐도 사...사슴아닌가...? 너무 놀란마음에 정말 미친듯이 뛰어갔다.
그리고 발견한 사슴 떼.
정말 넓고 멀리까지 보이기 때문에 발견했지 안그랬으면 정말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이렇게 아름답고 귀여운 녀석들을 못본다는건 정말 너무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정말 운좋게 돌아가는길에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한녀석이 다가왔다. 아마 먹이가 있는줄 알고 온거 같다.
이렇게 사슴한테 먹이주고 가까이서 보고싶으면 당근을 사가면 좋다.
많이 싸가지고 가는게 좋다. 계속 먹이고 싶을것이다. 정말 귀엽다.

사슴을 발견한 위치를 Google Map 기준으로 표시해놨다.
다음에 갔을때도 그렇고 다른사람들에게도 피닉스파크 사슴의 위치를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
피닉스파크에서 사슴을 발견한 위치는 아래다.
(시간은 오후 3시가 좀 지난 시간에 발견되었다.)

주황색으로 표시해 둔 부분을 가서 찾으면 보다 발견하기 쉬울 것이다.
사슴들을 풀을 먹으면서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정확한 장소는 알 수 없지만
피닉스파크에서 사슴을 발견하기 좋은 장소는 저 주황색 원 안쪽이다.
그리고 저 근처를 가면 먼 곳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분들도 피닉스파크에서 사슴을 한번씩 보시길 바라면서
꼭! 당근을 사가지고 가서 좋은 경험하길 바랄 뿐이다.
나도 다음에 다시 당근을 들고 찾아가야겠다.

그리고 집에 올때는 걸어왔는데 한 30~40분 걸렸던것 같다.
나름 걸어다닐만 한 거리인거 같다.

  
그리고 오늘의 저녁은 오뎅볶음과 육개장 칼국수다.
밥도 말아먹었는데 이건 밥말아 먹기엔 좋은 국물은 아니였다.

어쨌든 힘든 하루였지만 사슴을 봤다는 기쁨에
너무나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하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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